나만의 대나무 피리 만들기
반수리는 구멍이 난 대나무 관이에요. 바람을 불어 넣는 구멍 하나와, 대개 손가락 구멍 여섯 개.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이런 피리를 만들어 왔고, 자르고 구멍 뚫는 일을 어른이 해 준다면 여러분도 집에서 하나 만들 수 있어요.
준비물
마르고 곧은 대나무나 갈대 한 토막. 길이는 35~45cm쯤, 안쪽 빈 곳의 폭은 1.5~2cm쯤. 한쪽 끝은 자연스러운 마디나, 밀어 넣은 코르크로 막혀 있어야 해요.
작은 손드릴이나 달군 쇠막대(어른만 써요), 사포나 둥근 줄, 연필, 줄자, 그리고 식용유 조금.
대나무가 없나요? 철물점의 플라스틱 관도 똑같이 되고, 구멍 뚫기도 더 쉬워요.
1. 부는 구멍
막힌 끝에서 2~3cm쯤 떨어진 곳에, 어른이 지름 1cm쯤 되는 둥근 구멍을 뚫어요. 가장자리를 사포로 매끄럽게 다듬어요. 깨끗하고 날카로운 가장자리가 소리를 만들어요.
지금 바로 해 봐요. 관을 옆으로 들고, 구멍을 아랫입술에 대고, 병 입구를 불듯이 그 위로 살살 불어요. 부드럽고 맑은 소리가 날 때까지 계속 해 봐요. 이게 가장 어렵고,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에요.
2. 손가락 구멍 여섯 개
관을 따라 한 줄로 구멍 여섯 개를 표시해요. 세 개씩 두 묶음이고, 아래 묶음은 부는 구멍에서 열린 끝까지의 3분의 2쯤에서 시작해요. 손가락이 편하게 놓이도록 각 묶음의 간격을 잡아요.
모든 구멍은 작게 시작해요(5mm쯤). 작은 구멍은 키우기 쉽지만, 큰 구멍은 절대 작게 만들 수 없어요.
3. 구멍마다 음 맞추기
여섯 구멍을 모두 막고 불어요. 그게 여러분 피리의 가장 낮은 음이에요. 그다음 아래부터 손가락을 하나씩 떼요. 새 음이 날 때마다 음계를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해요.
음이 너무 낮으면 그 구멍을 조금 키우거나, 부는 구멍 쪽으로 조금 갈아 내요. 천천히, 바꿀 때마다 귀 기울여 들어요.
자유 연주가 도와줘요. 새 피리로 음을 불면 어떤 음인지 보여 주니까, 구멍 하나하나가 음에 맞아 가는 걸 듣고 볼 수 있어요.
4. 마무리와 관리
구멍마다 매끄럽게 다듬고, 안팎에 기름을 몇 방울 문질러 바른 뒤 하루 쉬게 두어요. 뜨거운 햇볕과 비를 피하면 몇 년이고 소리를 내 줄 거예요.
그다음엔 배우러 와요. 반수리를 고르고, 여러분 피리의 가장 낮은 음을 알려 주면, 레슨이 여러분 피리에 맞춰 줄 거예요.



